회견서 “포항시민에 미안하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1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시민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다. 측근 비리에 대한 검찰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그는 “내가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서 한 지역구에서 6선을 지내고 나이도 가장 많아 항상 쇄신의 대상이었다.”며 “홍준표 대표가 물러나고 당이 어떤 의미로든 변하고 있는데 가장 오래된 사람이 버티고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지자들이 불출마를 막기 위해 조만간 상경하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만류하기 위해 급히 내려왔다.”며 “사무실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하지만 나를 생각해서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입장만 설명하고 질문을 받지 않은 채 20여분 만에 서둘러 회견장을 떠났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1-12-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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