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징역 1년 확정…지지자들 눈물

정봉주 징역 1년 확정…지지자들 눈물

입력 2011-12-22 00:00
수정 2011-12-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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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믿고 싶지 않아’ 트위터 들썩

인기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패널로 활동 중인 정봉주(51) 전 민주당 의원에게 22일 대법원이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하자 그의 지지자들과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이 들썩이고 있다.

서초동 대법원 청사 앞에서는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회원 등 300여명이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정봉주에게 자유를’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기다리다 선고 결과가 나오자 일제히 탄식을 터뜨렸다.

이어 징역 1년이 확정돼 곧 수감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일부 지지자들이 “어떡해, 안돼”를 외치며 눈물을 흘렸으며 일부는 “대법원은 자폭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선고가 끝나고 정 전 의원이 나와 “여러분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살아있는 것을 믿는다”며 큰절을 올리자, 지지자들은 이름을 연호하고는 나꼼수 패널들이 탄 차량을 도로까지 따라나섰다.

한 중년 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목도리를 정 전 의원의 목에 둘러주기도 했다.

팬카페 회원 김지안(28.여)씨는 “희망을 품고 왔는데 윗분들은 꼼짝도 안 한다. 법이라는 칼로 사람을 무자비하게 찌를 수 있는지 화가 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윤성(45.여)씨도 “당연히 무죄라고 생각했다. 일반인들도 명명백백히 증거를 모두 알고 있는데 유독 정 전 의원에게만 유죄를 선고한 사법부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의 네티즌들도 “결국 이렇게 됐다”, “믿고 싶지 않다”는 말로 실망과 분노를 표시했다.

트위터 아이디 ‘twi****’는 “오늘 판결은 정권 재탈환의 마중물이다. 추위에 고생할 사람을 생각하니 분하고 억울하지만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거다”라고 말했다.

’wit****’도 “세상에 ‘혹시나’하고 물었지만 돌아온 답은 ‘역시나’다. 답은 명백해졌다. 표로 답하는 길만이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의견을 표시했다.

’chh****’는 “국민은 당신을 무죄라고 한다. 당신은 이미 영웅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정 전 의원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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