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경찰서는 16일 오후 대전 서구 모 아파트에서 발생한 여고생 투신 사건과 관련, “유가족과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자살로 결론이 났다”면서 “범죄 혐의가 없는 만큼 더 이상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같은 학교 친구 B양이 자살한 이후 (전날 투신한) A양이 심리 치료를 받아 왔고, A양의 부모도 그런 딸의 모습을 보고 함께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면서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유가족이 원하지 않아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투신 직전 A양이 친구 2명을 만나 쪽지를 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하지만 범죄와 연관성이 없이 이 쪽지의 내용에 대해 조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양의 가족은 경찰에 ‘또 다른 불상사가 걱정돼 딸의 친구들이 알게 되길 원하지 않는다. 빨리 장례를 치르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이 다니던 학교와 대전시교육청은 충격 속에서 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비보를 접한 교사와 학생들을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교사는 “연락을 받고도 사실인지 믿어지지 않았다”면서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17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학교폭력과 자살방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관내 초ㆍ중ㆍ고 교장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담임교사를 비롯한 학교 교직원들이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학생들의 안부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특별한 눈치가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학생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양은 16일 오후 6시33분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양은 지난해 12월 투신자살한 B양과 같은 학교 친구 사이였다. A양은 담당교사와 상담을 하도록 도와준 B양이 결국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자 친구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같은 학교 친구 B양이 자살한 이후 (전날 투신한) A양이 심리 치료를 받아 왔고, A양의 부모도 그런 딸의 모습을 보고 함께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면서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유가족이 원하지 않아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투신 직전 A양이 친구 2명을 만나 쪽지를 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하지만 범죄와 연관성이 없이 이 쪽지의 내용에 대해 조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양의 가족은 경찰에 ‘또 다른 불상사가 걱정돼 딸의 친구들이 알게 되길 원하지 않는다. 빨리 장례를 치르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이 다니던 학교와 대전시교육청은 충격 속에서 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비보를 접한 교사와 학생들을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교사는 “연락을 받고도 사실인지 믿어지지 않았다”면서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17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학교폭력과 자살방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관내 초ㆍ중ㆍ고 교장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담임교사를 비롯한 학교 교직원들이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학생들의 안부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특별한 눈치가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학생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양은 16일 오후 6시33분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양은 지난해 12월 투신자살한 B양과 같은 학교 친구 사이였다. A양은 담당교사와 상담을 하도록 도와준 B양이 결국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자 친구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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