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7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학생들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중학교 3학년 A(16)양 등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가해학생 1명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저녁 서울 명동 거리에서 중학교 2학년 B(15)양 등 중학생 2명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B양 등이 자신을 험담했다며 집단 폭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A양 일행은 피해 학생들을 5시간 동안이나 끌고 다니면서 지하철 명동역 인근 패스트푸드점 등 공개된 장소에서 집단폭행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가게 종업원이나 행인 등이 아무런 제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 1명이 집에서 가출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파악 중이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영장 신청 등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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