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대 “오후부터 점차 풀려 주말 평년 수준 회복”
사흘째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북부지역은 3일 파주 문산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4.6도를 기록하는 등 2일보다 더 매서운 강추위가 이어졌다.문산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에 비해 4도 낮아진 것으로, 경기북부 대부분 지역은 이날 혹한이 절정을 이룬 2일에 비해 1~2도 더 떨어지는 등 올들어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문산ㆍ동두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파주 문산 영하 24.6도를 비롯해 가평 영하 24.5도, 포천 영하 23.3도, 연천 영하 23.2도, 양주 영하 22.7도, 의정부 영하 20.2도, 남양주 영하 20도, 동두천 영하 19.7도, 고양 영하 19.6도, 구리 영하 18.1도를 기록했다.
파주 문산은 지난 1일 영하 19.1도로 2002년 문산기상대 관측 시작 이래 최저값을 기록한 뒤 2일 영하 20.6도, 이날 영하 24.6도로 연일 아침 최저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무인관측장비(AWS)가 설치된 나머지 8개 시ㆍ군은 수은주가 영하 24도~영하 18도로 떨어졌다.
기상대는 낮 최고기온도 영하 4도~영하 3도로 종일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추위는 이날 오후부터 서서히 풀려 입춘(立春)인 4일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대는 전망했다.
또 이날 저녁부터 지역에 따라 1~3㎝의 눈(강수 확률 70%)이 내린 뒤 늦은 밤 무렵에 갤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일 기상청 주무관은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고 있으니 건강 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피해에 각별히 대비해달라”며 “저녁부터는 눈까지 내릴 전망으로 퇴근길 안전운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일 오전 0시를 기해 경기북부 10개 시ㆍ군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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