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의 한 고등학교 축구선수들이 한파속에 길을 잃어 자칫 위험에 빠질뻔한 80대 할머니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횡성군 갑천면 갑천고등학교 축구부 선수인 박정민(17)ㆍ황원(17) 학생은 지난달 31일 오전 5시 30분께 새벽 운동을 하기 위해 숙소를 나서다 어디선가 들려온 신음소리에 놀랐다.
이들은 얼른 숙소 밖으로 뛰어나와 주변을 살피던 중 건물 뒤편에서 맨발상태로 떨고 있는 이모(87) 할머니를 발견했다.
학생들은 급한 마음에 할머니의 발을 화장지로 겹겹이 감싼 뒤 200여m가량을 모시고 이동해 마침 문을 연 중앙수퍼마켓으로 가 가족에게 인계토록 했다.
학교 인근 마을에 살고 있는 이 할머니는 잠을 자다가 갑작스런 정신이상 증세로 맨발로 집을 나와 헤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영하 10도가 넘는 한파에 조금만 늦었다면 자칫 큰 일을 치를 뻔했다”며 학생들의 선행을 고마워했다.
학생들은 “추위에 떨고 있는 할머니를 위해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라며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셔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횡성군 갑천면 갑천고등학교 축구부 선수인 박정민(17)ㆍ황원(17) 학생은 지난달 31일 오전 5시 30분께 새벽 운동을 하기 위해 숙소를 나서다 어디선가 들려온 신음소리에 놀랐다.
이들은 얼른 숙소 밖으로 뛰어나와 주변을 살피던 중 건물 뒤편에서 맨발상태로 떨고 있는 이모(87) 할머니를 발견했다.
학생들은 급한 마음에 할머니의 발을 화장지로 겹겹이 감싼 뒤 200여m가량을 모시고 이동해 마침 문을 연 중앙수퍼마켓으로 가 가족에게 인계토록 했다.
학교 인근 마을에 살고 있는 이 할머니는 잠을 자다가 갑작스런 정신이상 증세로 맨발로 집을 나와 헤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영하 10도가 넘는 한파에 조금만 늦었다면 자칫 큰 일을 치를 뻔했다”며 학생들의 선행을 고마워했다.
학생들은 “추위에 떨고 있는 할머니를 위해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라며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셔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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