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경찰,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입력 2012-03-15 00:00
수정 2012-03-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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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사업 PF 대출비리 의혹 관련

경찰이 15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리 수사와 관련,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 수사팀을 보내 IB본부, 리스크관리본부, 여신지원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경찰은 경기도 소재 리조트 사업과 관련, 시행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2006~2008년에 대출로비 정황을 포착했다고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은 시행사 관계자로부터 대출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지점장급을 포함한 우리은행 직원 2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은행 관계자가 대출심사 과정에서 사업의 가능성이나 현금회수 가능성을 등을 부적절하게 한 것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증거 서류 확보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로비를 위한 금품이 오갔는지를 계좌추적 등을 통해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리조트사업과 관련한 대출 규모는 1천35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경찰은 2주전 시행사를 압수수색하고 압수물 분석을 하고 있다.

경찰은 시행사 대표의 횡령ㆍ배임 등이 있는지, 리조트 개발 인허가 과정에서 지자체 공무원을 상대로 한 로비 정황은 없는지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경기도 지역 리조트 개발사업에서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과 관련한 고소ㆍ고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경찰에서 6명이 나와 대출 관련 서류를 가져간 것으로 알고 있다. 대출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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