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사 ‘폭발물 문자’ 범인은 고교생

부산시청사 ‘폭발물 문자’ 범인은 고교생

입력 2012-04-11 00:00
수정 2012-04-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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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히는 친구 고향사람들 골탕 먹이려 범행”

부산 연제경찰서는 10일 부산시 청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문자를 보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고등학생 김모(16)군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은 9일 오후 1시 8분쯤 부산시청 민원콜센터에 휴대전화로 ‘부산시청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습니다.’라는 협박 문자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경기 화성시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군은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허모(16)군이 체육시간에 자신의 배드민턴 파트너를 빼앗아 가자 이에 격분, 허군의 고향인 부산 사람을 골탕 먹이려고 폭발물 문자를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4-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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