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 지지 철회는 당연하지만 집단 탈당은 별개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15일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해서는 선거 때마다 전술적 연대를 해왔는데 현재의 통합진보당을 민주노총이 지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집단탈당에 대해선 “통합진보당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당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실제로 전면적 개입을 통해 당을 혁신하는데 주체로 설 것인가에 대해 17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몇가지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 최대 기반세력으로, 통합진보당에서 당비를 납부해 투표권이 있는 진성당원 7만5천명의 46%에 달하는 3만 5천여명이 민주노총 조합원이다.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을 4ㆍ11 총선에서 지지했으나 최근 비례후보 경선 부실ㆍ부정 논란이 일자 지난 11일 중앙집행위 등을 통해 통합진보당이 재창당 수준의 고강도 쇄신을 하지 않으면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런 가운데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하자 17일 또 한차례 중앙집행위를 앞둔 민주노총의 입장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폭력사태를 지켜본 조합원들의 절망감을 전하면서 “현재의 통합진보당이 진보정당이냐 아니냐를 논란하기 전에 공당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근본적 회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는데 불타는 절을 두고 이렇게 중이 떠나야 되는가, 민주노총의 전면적 철수를 바라는 분들이 계신 것 아닌가 등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지지철회와 집단탈당은 엄밀히 말해 다른 차원에서 고민해야되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탈당이 어렵지 않지만 ‘우리가 어떻게 만든 진보정치의 길인데 잘못된 몇가지 일로 그동안의 노력들을 물거품으로 만드는가’하는 고민들, 실제로 새로운 당을 만들자는 주장들이 공존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15일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해서는 선거 때마다 전술적 연대를 해왔는데 현재의 통합진보당을 민주노총이 지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집단탈당에 대해선 “통합진보당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당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실제로 전면적 개입을 통해 당을 혁신하는데 주체로 설 것인가에 대해 17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몇가지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 최대 기반세력으로, 통합진보당에서 당비를 납부해 투표권이 있는 진성당원 7만5천명의 46%에 달하는 3만 5천여명이 민주노총 조합원이다.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을 4ㆍ11 총선에서 지지했으나 최근 비례후보 경선 부실ㆍ부정 논란이 일자 지난 11일 중앙집행위 등을 통해 통합진보당이 재창당 수준의 고강도 쇄신을 하지 않으면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런 가운데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하자 17일 또 한차례 중앙집행위를 앞둔 민주노총의 입장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폭력사태를 지켜본 조합원들의 절망감을 전하면서 “현재의 통합진보당이 진보정당이냐 아니냐를 논란하기 전에 공당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근본적 회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는데 불타는 절을 두고 이렇게 중이 떠나야 되는가, 민주노총의 전면적 철수를 바라는 분들이 계신 것 아닌가 등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지지철회와 집단탈당은 엄밀히 말해 다른 차원에서 고민해야되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탈당이 어렵지 않지만 ‘우리가 어떻게 만든 진보정치의 길인데 잘못된 몇가지 일로 그동안의 노력들을 물거품으로 만드는가’하는 고민들, 실제로 새로운 당을 만들자는 주장들이 공존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