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저축銀 유상증자 관련 개인비리
보해저축은행 오문철(60ㆍ구속기소) 전 대표의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최근 보해양조 임건우(65ㆍ구속기소) 전 대표를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보해저축은행과 관련해 임씨의 개인비리가 나와 확인차 몇 차례 불러 조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보해저축은행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임 전 대표가 회사자금을 유용한 정황 등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임 전 대표는 보해양조 명의로 어음을 양도하는 방식을 통해 회사에 370억원의 손해를 보게 하고 회사자금 76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임 전 대표의 개인비리 외 다른 의혹은 일단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최근 일각에서는 임 전 대표가 보해저축은행의 퇴출 저지 로비를 위해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을 조사했다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는 오 전 대표가 은행 자금을 빼돌려 조성한 거액의 비자금 중 일부가 대구의 한 카지노에 유입됐으며, 이 돈이 세탁돼 박 원내대표 측에 흘러갔다는 의혹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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