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등급’ 거점병원, 김천·남원의료원 2곳뿐

‘A등급’ 거점병원, 김천·남원의료원 2곳뿐

입력 2012-07-14 00:00
수정 2012-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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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39곳 공공성·경영효율 진단

지역사회에 포괄적 의료·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거점 공공병원에 대한 운영 평가 결과 경북 김천의료원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경영 효율성이 민간 병원에 비해 떨어져 개선이 시급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전국 지방 의료원 34곳, 적십자병원 5곳 등 모두 39개 지역 거점 공공병원 운영 상황과 관련해 ▲양질의 의료 ▲합리적 운영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사회적 책임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눠 평가했다. 평균 총점은 100점 만점 기준 67.4점으로 지난해보다 2.3점 하락했다.

총점 80점 이상인 A등급을 받은 곳은 김천의료원과 전북 남원의료원 등 단 2곳이다. 특히 김천의료원은 83.9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70~80점인 B등급은 강릉의료원, 경기 수원·안성·이천·파주·포천병원 등 18곳, 60~70점인 C등급은 경기 의정부병원, 경북 상주적십자 등 8곳이다. 가장 낮은 60점 이하의 D등급을 받은 곳은 전북 강진의료원, 삼척의료원 등 11곳이다.

복지부는 지방 의료원 34곳만을 대상으로 공공성과 경영 효율성 두 가지 기준으로 진단한 결과 삼척·속초·강진·울진·포천·안성 등 6개 의료원이 경영 효율성은 낮고 의료 취약도는 높아 ‘중점 개선’이 절실했다. 지방 의료원의 낮은 경영수지는 낮은 입원 환자 수익성과 높은 인건비, 투자의 비효율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방 의원의 총수익 대비 입원 환자 수익은 비슷한 규모의 민간 병원의 83%에 그친 반면 인건비율은 157%로 높았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2012-07-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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