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환경과자치연구소 등 원전 위험성 여론조사 결과
폐쇄 논란이 일고 있는 고리 원전 1호기에 대해 부산시민 10명 중 7명은 폐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부산환경교육센터와 (사)환경과자치연구소는 30일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이 단체는 고리1호기 폐쇄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1.5%가 시민 안전을 위해 폐쇄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 수치는 지난해 45.4%의 응답자가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것과 확연히 비교된다고 말했다.
원전의 위험성을 묻는 질문에는 77.9%가 매우 위험하거나 대체로 위험하다고 답변해 지난해 같은 여론조사에서 보인 58.6%의 응답률보다 높게 나왔다.
반면 원전 위험성을 모르겠다고 답변한 응답률은 5.8%로 지난해 22.3%보다 4분의 1가량 감소했다.
또 여론조사 응답자의 81.2%가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피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역시 지난해 같은 질문 응답자 60.7%보다 20% 포인트 가량 높았다.
정부의 원자력 발전소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원전을 점진적으로 폐쇄하고 재생가능 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는 답변이 52.2%였고 부산 인근 지역에 원전이 집중되는 것에 대해 ‘불안하다’는 응답이 74.7%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 2개월에 걸쳐 부산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형태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는 ±4.4%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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