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해안에서 일가족 3명이 파도에 휩쓸려 1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2명은 숨지거나 실종됐다.
6일 오전 10시 17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기원정사 인근의 바지선 선착장에서 해안을 산책하던 관광객 진모(42·경기 성남시)씨와 아내 이모(40), 딸(9), 아들(7) 등 일가족 4명 중 이씨를 제외한 3명이 갑자기 높아진 파도에 휩쓸렸다.
사고 발생 직후 아들은 인근에 있던 주민 김수종(32)씨 등에 의해 구조돼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응급 이송,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진씨는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인 오후 3시 20분쯤 사고 장소 인근의 수중에서 해경 122구조대 잠수요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딸은 현재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구조에 나섰던 김씨는 “주민들이 아버지와 딸에게 구명조끼를 던졌는데 잡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다 사라졌고 제일 늦게까지 떠 있던 아들만 구조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6일 오전 10시 17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기원정사 인근의 바지선 선착장에서 해안을 산책하던 관광객 진모(42·경기 성남시)씨와 아내 이모(40), 딸(9), 아들(7) 등 일가족 4명 중 이씨를 제외한 3명이 갑자기 높아진 파도에 휩쓸렸다.
사고 발생 직후 아들은 인근에 있던 주민 김수종(32)씨 등에 의해 구조돼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응급 이송,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진씨는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인 오후 3시 20분쯤 사고 장소 인근의 수중에서 해경 122구조대 잠수요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딸은 현재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구조에 나섰던 김씨는 “주민들이 아버지와 딸에게 구명조끼를 던졌는데 잡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다 사라졌고 제일 늦게까지 떠 있던 아들만 구조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2-08-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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