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반응 교차…”비문학지문 어려워”
8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언어영역을 치른 수험생들은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을 내놓았다.그러나 상위권 학생들은 대체로 평이하다는 반응을 내놓아 수험생 사이에서 반응이 약간 엇갈렸다.
평소 언어영역 3등급을 받는다는 경기상고 강모양은 언어영역 응시 직후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며 “특히 과학지문이 나온 비문학 부분이 평소보다 어려워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성동글로벌경영고 황모양도 “모의평가와 비교해 좀 어려웠다”면서 “쓰기 영역은 상대적으로 쉬웠다”고 말했다.
평소에 언어영역에서 2등급 정도를 받는다는 숙명여고 3학년 이모양은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9월에 언어영역 1등급을 받았다는 검정고시 출신의 박모양은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중간 정도 난이도였다”며 “비문학 지문에서 특히 까다로운 문제가 1~2개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모의평가에서 언어영역 2등급이었던 용산고 최모(18)군은 “작년이나 지난 6, 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고 시간도 10분가량 남았다”며 “음성인식 패턴을 이해하는 비문학 지문이 조금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통상 언어영역 1등급을 받는 진선여고 3학년 김모양은 “6월과 9월 모의평가보다 대체로 쉬웠다”고 말하며 웃었다.
반에서 10등 안에 든다고 소개한 김모(18)군도 “작년보다는 월등히 쉬웠고 6월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쉬웠다. EBS에서 비슷한 문제가 정말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편입을 준비하는 허모(24)씨는 “작년 수능 기출보다 쉬웠지만 9월 모의고사보다 조금 어려운 수준이었다”면서 “듣기가 쉬운 편이었고 문학은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통상 언어영역 1~2등급을 받는 영동고 박모(19)군은 “작년 수능이 워낙 쉬워 올해 시험은 좀 더 어려웠던 것 같다”며 “이번 수능은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성적이 중위권이라고 소개한 한 수험생은 “기출 문제에 대해 어려웠고 시간도 모자랐다”며 “작년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다고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