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 사장의 해임안이 부결됐다. MBC 노조는 오는 12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김 사장 관련 청문회 이후 재파업 돌입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8일 밝혔다. MBC 노조의 파업 선언으로 KBS 새노조 파업 등 양대 방송 노조의 파업 재개가 6개월 만에 초읽기에 들어갔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수정된 해임안을 상정했지만 찬성 3, 반대 5, 기권 1로 최종 부결됐다.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김 사장 해임안 부결 직후 광화문 방통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임안 부결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면서 “김 사장 해임안 부결에 하금열 청와대 대통령실장과 박근혜 후보 캠프의 김무성 총괄본부장이 개입했다.”는 외압설을 제기하며 위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양 상임위원의 주장처럼) 하 실장이 방문진 이사에게 그런 식의 (압력) 전화를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KBS 새노조는 야당 측 이사들이 KBS 이사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9일 돌입하기로 했던 파업을 유보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수정된 해임안을 상정했지만 찬성 3, 반대 5, 기권 1로 최종 부결됐다.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김 사장 해임안 부결 직후 광화문 방통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임안 부결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면서 “김 사장 해임안 부결에 하금열 청와대 대통령실장과 박근혜 후보 캠프의 김무성 총괄본부장이 개입했다.”는 외압설을 제기하며 위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양 상임위원의 주장처럼) 하 실장이 방문진 이사에게 그런 식의 (압력) 전화를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KBS 새노조는 야당 측 이사들이 KBS 이사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9일 돌입하기로 했던 파업을 유보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11-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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