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성매매女 집결지 ‘난초촌’ 결국…

춘천 성매매女 집결지 ‘난초촌’ 결국…

입력 2012-11-14 00:00
수정 2012-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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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년 4월까지 도시공원으로 정비할 것”

춘천시는 13일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에 따라 경춘선 전철 춘천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인 이른바 ‘난초촌’을 도시공원으로 정비하는 사업을 내년 4월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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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 일대 성매매업소 10여개동 4000여㎡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상 공원, 주차장 용도의 도시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단속을 통한 자진철거를 유도하면서 건물소유자와 건물 매입을 추진하고 무허가 건축물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하는 등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성매매업소 여성의 자활을 돕는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국가 지원 생계비 외에 직업훈련 수당, 직업훈련 프로그램 현실화 등 성매매 여성들이 실질적으로 자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내년 예산에 건물 매입비 등 정비사업 예산을 반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캠프페이지 개발을 위해서는 인근 난초촌 정비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캠프페이지 부지를 임시로 도심 녹지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하는 내년 봄까지는 업소 정비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난초촌은 내년 봄 일반인에 개방하는 옛 캠프페이지 부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관광객이 많이 찾는 춘천역 인근에 있어 전철이 개통한 지난해 초부터 철거 문제가 대두됐지만 업주와 성매매 여성들의 반발로 협의에 난항을 겪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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