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년 4월까지 도시공원으로 정비할 것”
춘천시는 13일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에 따라 경춘선 전철 춘천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인 이른바 ‘난초촌’을 도시공원으로 정비하는 사업을 내년 4월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는 단속을 통한 자진철거를 유도하면서 건물소유자와 건물 매입을 추진하고 무허가 건축물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하는 등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성매매업소 여성의 자활을 돕는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국가 지원 생계비 외에 직업훈련 수당, 직업훈련 프로그램 현실화 등 성매매 여성들이 실질적으로 자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내년 예산에 건물 매입비 등 정비사업 예산을 반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캠프페이지 개발을 위해서는 인근 난초촌 정비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캠프페이지 부지를 임시로 도심 녹지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하는 내년 봄까지는 업소 정비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난초촌은 내년 봄 일반인에 개방하는 옛 캠프페이지 부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관광객이 많이 찾는 춘천역 인근에 있어 전철이 개통한 지난해 초부터 철거 문제가 대두됐지만 업주와 성매매 여성들의 반발로 협의에 난항을 겪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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