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사태와 관련해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된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며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설범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는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던 라 전 회장이 12일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변호인을 선임해 신고서를 냈다”며 “신한사태 충격으로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치료 중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라 전 회장은 ‘기억을 할 수 없다’는 취지로 증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라 전 회장에게 다시 소환장을 발송할지 묻는 재판부 질문에 “우리도 그와 직접 접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리인을 통해 시도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 측 변호인은 “병환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변호인을 통한 서면 제출만으로 증거능력을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라 전 회장이 직접 법정에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 전 사장 측 또 다른 변호인도 “검찰 측의 소극적인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다른 증인들 대하듯이 적극적으로 데려와 달라”고 요구했다.
신 전 사장은 고(故) 이희건 신한지주 명예회장의 경영 자문료 명목으로 회삿돈 15억6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특경가법상 횡령) 등으로 기소됐다.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은 신 전 사장의 비자금 3억원을 빼돌려 쓴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됐다.
이날 검찰과 변호인은 신 전 사장과 이 전 행장을 상대로 상대방 혐의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0일 열린다.
연합뉴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설범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는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던 라 전 회장이 12일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변호인을 선임해 신고서를 냈다”며 “신한사태 충격으로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치료 중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라 전 회장은 ‘기억을 할 수 없다’는 취지로 증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라 전 회장에게 다시 소환장을 발송할지 묻는 재판부 질문에 “우리도 그와 직접 접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리인을 통해 시도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 측 변호인은 “병환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변호인을 통한 서면 제출만으로 증거능력을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라 전 회장이 직접 법정에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 전 사장 측 또 다른 변호인도 “검찰 측의 소극적인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다른 증인들 대하듯이 적극적으로 데려와 달라”고 요구했다.
신 전 사장은 고(故) 이희건 신한지주 명예회장의 경영 자문료 명목으로 회삿돈 15억6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특경가법상 횡령) 등으로 기소됐다.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은 신 전 사장의 비자금 3억원을 빼돌려 쓴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됐다.
이날 검찰과 변호인은 신 전 사장과 이 전 행장을 상대로 상대방 혐의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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