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구치소에서 한 재소자가 목을 매 자살한 것을 두고 구치소 측이 자살 징후를 수차례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원구치소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30분께 이 구치소 4층 독방 수용실에 있던 이모(40)씨가 수건으로 목을 매 숨졌다.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 6장을 남긴 채였다.
이씨는 지난 6월 중순부터 마약을 복용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 구치소에 구속 수감돼 5개월여를 지내며 1심 재판을 받고 있었다.
이씨가 숨지기 나흘전 부모가 면회왔다가 아들의 목에서 흉터 등을 발견한 뒤 불안한 마음에 구치소 측에 집중 관찰을 요청했다.
그러나 구치소 측은 면회 다음날 이씨 아버지와 전화하면서 “특별한 동향이 없다, 평소와 다른 점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측은 이씨가 지난 8월 중순 벽에 머리를 찧는 등 자해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자살을 할 만한 징후가 포착되지 않는다’고 판단, 별도의 모니터링을 하지 않았다.
구치소의 한 관계자는 “(이씨가) 5개월여간 지내면서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 측은 “이상 징후가 여러 차례 있었다”며 “좀 더 주의깊게 관찰해 달라며 요청까지 했는데도 구치소에서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씨의 명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오는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수원구치소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30분께 이 구치소 4층 독방 수용실에 있던 이모(40)씨가 수건으로 목을 매 숨졌다.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 6장을 남긴 채였다.
이씨는 지난 6월 중순부터 마약을 복용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 구치소에 구속 수감돼 5개월여를 지내며 1심 재판을 받고 있었다.
이씨가 숨지기 나흘전 부모가 면회왔다가 아들의 목에서 흉터 등을 발견한 뒤 불안한 마음에 구치소 측에 집중 관찰을 요청했다.
그러나 구치소 측은 면회 다음날 이씨 아버지와 전화하면서 “특별한 동향이 없다, 평소와 다른 점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측은 이씨가 지난 8월 중순 벽에 머리를 찧는 등 자해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자살을 할 만한 징후가 포착되지 않는다’고 판단, 별도의 모니터링을 하지 않았다.
구치소의 한 관계자는 “(이씨가) 5개월여간 지내면서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 측은 “이상 징후가 여러 차례 있었다”며 “좀 더 주의깊게 관찰해 달라며 요청까지 했는데도 구치소에서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씨의 명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오는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