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KBS 사장 기습 취임
당초 길 신임 사장의 취임식은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김 전 사장이 퇴임한 지 4시간 만에 진행했다. KBS 측은 “대선을 앞두고 공영방송에 업무 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당초 26일 취임식을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KBS가 이날 급작스럽게 취임식을 공지하고 안전관리 요원들을 투입해 행사를 강행하자, 새 사장 취임을 반대해온 KBS 1 노조와 새 노조 등 양대 노조는 이에 반발해 행사장에 진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KBS 양대 노조는 “KBS 역사상 이임식 날 오후에 취임식을 한 것은 초유의 일”이라며 “도둑 취임이고 황당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11-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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