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은 아들 장기기증 희망
최근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던 푸에르토리코의 복싱 영웅 헥토르 카마초(50)가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헥토르 카마초
앞서 카마초는 지난 20일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호세 외곽에서 친구와 함께 주차된 차량에 앉아 있다 괴한들이 쏜 총에 얼굴을 맞았다. 카마초는 1980~1990년대 세계 프로복싱 슈퍼라이트급, 라이트급, 주니어 웰터급 챔피언에 오르면서 3체급을 석권했고 2010년에 은퇴했다. 통산 전적은 79승 3무 6패(38KO승). 한때 사각의 링을 주름잡았지만 은퇴를 전후해 범죄에 빠져 구설에 올랐다. 2004년에는 미국 미시시피에서 절도죄로 감옥에 갔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약 복용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아들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이혼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2-11-2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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