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문 윤이상 부인 이수자씨 입국

北 조문 윤이상 부인 이수자씨 입국

입력 2012-01-01 00:00
수정 2012-01-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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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출신의 음악가 윤이상씨의 부인 이수자(84)씨가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기 위해 방북했다가 1일 오전 부산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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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출신의 음악가 윤이상씨의 부인 이수자씨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고 1일 부산 김해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부산에 도착한 이씨는 조문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연합뉴스
통영 출신의 음악가 윤이상씨의 부인 이수자씨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고 1일 부산 김해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부산에 도착한 이씨는 조문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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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씨는 딸 윤정(61)씨와 함께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출발한 해남항공 HU7909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검은색 롱코트에 회색 모자, 스카프를 두르고 검은색 선그라스를 착용한 이씨는 조문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종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씨의 딸 윤정씨는 인터뷰 시도가 계속되자 “어머니가 안 좋으십니다”라고 말하며 더 이상의 질문을 거부했다.

이씨 모녀는 곧바로 입국장을 빠져나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김해공항을 떠났다.

이씨 모녀의 방북 조문 사실은 지난해 12월 26일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일 동지의 령전에 재중항일 혁명투사, 재중항일혁명투쟁 연고자, 중국항일 혁명투쟁 연고자 가족 일행들과 해외동포들 조의 표시’라는 제목으로 조문과 관련된 사진 수십장을 발행, 참배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조문과 관련해 한 보수단체는 지난달 30일 이씨 모녀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한국 국적을 가진 국민이 무단 방북할 경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지만 이씨는 독일 국적을 갖고 있으며 해외동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이상씨는 세계적인 음악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통영의 딸’ 신숙자씨 가족에게 월북을 권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한때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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