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화목한 우리집 만드는 ‘세가지’

새해 화목한 우리집 만드는 ‘세가지’

입력 2013-01-02 00:00
수정 2013-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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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지 않기, 아이 친구이름 적기, 부부노트 활용 하기

‘수첩에 아이의 친구 이름 3명 적기, 가족과 있을 때 스마트폰 안 보기, 부부노트 만들기….’


새해 첫날 흔히 ‘올 한 해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화목한 가정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결국 하루 몇시간조차 아이나 배우자와 눈 마주칠 시간조차 내기 어렵다. 올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족 전문가들은 “가족과 소통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하나씩이라도 실천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수연(왼쪽) 워킹맘 연구소장은 “엄마들이 아이와 있을 때만은 스마트폰을 버려라”고 권했다. 아이와 일주일에 고작 몇시간 함께 놀면서도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다. 아무리 어린 아이도 부모의 무관심은 본능적으로 느낀다. 이 소장은 “부모가 아이 앞에서 스마트폰을 많이 쓰면 아이도 게임 중독 등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득이하게 스마트폰을 써야 한다면 ‘엄마가 딱 10분만 전화쓸 게’라고 양해를 구한 뒤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오진(가운데) 아빠학교 교장은 무뚝뚝한 아버지들을 향해 “아들·딸 친구이름 3명을 수첩에 적고 아이와 하루 5분만 통화하라”고 조언했다. “잘 놀았니”“잘 있었니”가 아니라 아이의 친구이름을 꺼내 “○○는 어떤 일이 있었니” 등을 구체적으로 물어보라는 말이다. 잔소리를 줄이는 것도 지켜야 할 덕목이다. 권 교장은 “부모로부터 감시가 아니라 관심받고 있음을 느껴야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속 깊은 얘기를 털어놓는다”고 말했다.

부부 간에는 ‘미·고·사(미워·고마워·사랑해) 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노트를 식탁 위에 올려놓고 화가 나거나 말하기 쑥스러운 고마운 감정을 슬쩍 적어 전달하는 방식이다. 시댁이나 처가와 갈등을 막으려면 어른들이 먼저 소통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변화순(오른쪽) 팸라이프가족연구소장은 “시댁이나 처가 어른이 며느리, 사위의 결정을 일단 믿어준 뒤 사후평가하면 갈등이 많이 해소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3-01-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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