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종 성매매업소 기승… 작년 적발 30% 급증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전국 성매매 업소를 단속한 결과 성매매 알선자 98명, 성매매자 138명 등 모두 236명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30.4%가 증가한 것으로 특히 립카페, 이미지클럽 등 변종 성매매 업소가 전년보다 많이 늘었다.
성매매 알선자는 업주가 74명, 종업원이 24명 적발됐는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성매매자에게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단속된 업소 유형별로는 오피스텔, 마사지업소, 성인 PC방, 립카페 순으로 많았다. 이미지클럽 등 신종 성매매업소 유형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단속으로 적발된 숫자도 전년보다 90.9%나 늘어났다. 이미지클럽은 간호사 복장이나 교복 등의 제복을 입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특히 2011년에는 단속 실적이 전혀 없다가 지난해 5곳이나 적발된 립카페는 입술로 유사 성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대딸방이나 키스방이 진화한 형태로 보인다.
여가부 관계자는 “서울 강남 지역의 오피스텔에서 마사지대와 침대를 설치하고 아가씨가 대기하면서 유사 성행위를 하는 오피스텔이 성매매 업소 유형 가운데 가장 많은 15건이나 적발됐다”며 “경찰청 사정으로 단속 전문 인력인 경찰관 지원이 중단되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성범죄 방지를 위해 성인 PC방, 전화방, 휴게텔 등 아동·청소년이 출연하는 음란물을 배포하는 업소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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