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직원 20명밖에 없어
12일 대량의 염산 누출사고를 낸 웅진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한 곳이나 지금은 공장 가동을 중단 중이다.경북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 청리마공공단 58만5천㎡에 들어선 이 공장은 2010년 8월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당시 태양광 산업 호황기와 맞물려 이 업체는 태양광 핵심 소재인 순도 ‘나인-나인(99.9999999%)급’ 이상의 폴리실리콘을 한해 5천t 가량 생산했다. 고용한 직원도 300여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 뒤 태양광 업계는 불황기에 들어갔다. 웅진폴리실리콘 역시 생산수지 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해 7월부터 가동을 멈췄다.
상주시의 한 관계자는 “가동 중단으로 매출을 올리지 못하자 공장 설립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준 9개 은행이 매각 작업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공장에 남아 있는 직원은 20여명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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