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4세 10명중 1명은 미혼

40~44세 10명중 1명은 미혼

입력 2013-01-31 00:00
수정 2013-01-3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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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사회동향보고서

원숙미를 뽐낼 불혹(不惑)이지만 열의 한 명 정도는 미혼이다. 청소년 강력 범죄가 늘고 노인 자살률이 높아졌지만 애국심은 높아졌다.

통계청·통계개발원은 30일 이런 내용의 ‘한국의 사회 동향 2012’ 보고서를 발표했다.

1990년 1.3%였던 40~44세 미혼 비율이 2010년 10.3%까지 높아졌다. 혼인 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의 ‘황혼 이혼’이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990년 5.2%에서 2011년 24.8%로 급증했다. 이런 영향으로 1인 가구 비율이 2010년 23.9%가 됐다. ‘싱글족’이 삶의 방식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가족의 중요성이 줄어들면서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이 2006년 10만명당 72명에서 2010년 82명으로 10명이나 늘었다.

청소년 범죄도 늘었다. 2011년 청소년 강력 범죄자 수는 2001년보다 51.6% 늘어난 3287명이다. 이 가운데 61.4%가 강간범이다. 재범률도 같은 기간에 37.0%에서 40.5%로 늘었다. 하지만 이들 청소년에 대한 구속은 7186건에서 1315건으로 크게 줄었다.

기분 좋은 변화도 있다. 2006~2010년 최저 주거 기준 미달 가구는 268만 가구에서 184만 가구로 줄었다.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국민 비율은 2003년 73.8%에서 2010년 85.7%로 높아졌다.

다문화 사회가 되면서 한국인의 자격 요건에 대한 생각도 변하고 있다. 2011년 우리나라에 머무는 외국인은 139만 5000명이다. 100만명을 넘어선 2007년(106만 6000명)보다 30.8% 늘었다. 이 가운데 결혼이민자와 영주자격 외국인을 합친 정주형 이민자는 20만 9660명이다. 정기선 국제이주기구 이민정책연구원 연구교육실장은 “저출산, 고령화는 다민족·다문화 사회로의 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맞벌이 압박은 커지고 있다. 1990년 맞벌이 가구의 소득은 101만 1000원으로 외벌이 가구(92만 7000원)보다 8만 4000원 많았다. 하지만 2011년엔 맞벌이 504만 7000원, 외벌이 375만 2000원으로 격차가 129만 5000원으로 벌어졌다. 반면 복지 혜택, 연금, 실업급여 등 이전소득의 비중은 외벌이(8.2%)가 맞벌이(3.1%)보다 높았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3-01-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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