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 교육부 장관으로 서남수 위덕대 총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에 교육과학기술부 직원들은 깜짝 놀라면서도 환영했다.
문교부에서 시작해 현재의 교과부에 이르기까지 교육 관료가 장관이 된 것은 처음이다.
더구나 서 내정자는 참여정부 때 차관을 끝으로 퇴임한 후 이명박 정부 5년 간 공직의 수장을 맡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인사는 그야말로 ‘깜짝’인사라는 반응이다.
교과부 한 관계자는 “위덕대 총장으로 지난해 취임한 것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큰 활동은 하지 않았던 분”이라며 “과거 어느 정부에서 중용됐느냐를 떠나 교육관료의 전문성을 인정한 인사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반겼다.
또다른 관계자는 “관료 출신이 차관까지 오른 적은 많지만 장관은 늘 정치인이나 교수 출신이 맡아왔다”며 “새 정부가 첫 장관으로 관료 출신을 발탁한 것은 그만큼 실무를 잘 챙기라는 뜻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새 정부가 현 교과부를 교육과 과학부문으로 분리하는 과정에서 업무 관장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 내정자가 교육 부문의 목소리를 인수위와 국회 등에 전달해줄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다.
교과부 한 관계자는 “서 내정자는 대학업무에 특히 정통한 분인 만큼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될 가능성이 있는 산학협력 업무가 교육부에 존치돼야 할 필요성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교육이 국가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인성교육 중심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는데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다만 “유ㆍ초ㆍ중등 교육의 비중이 높은 교육부 장관 직무 특성상 학계나 교육계 출신이 임명돼왔다는 점에서 보통교육 실천경험이 없는 교육관료 출신을 새 정부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한 것은 의외”라며 “서 내정자는 이런 교육계 평가를 고려해 교육부의 장학ㆍ편수기능을 강화하고 학교현장을 지원하는데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서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교육부 차관을 지낼때는 국제고 및 특목고를 확대추진하려던 공정택 전교육감과 갈등을 빚고,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자사고 확대 등 고교 다양화 정책을 서열화 정책이라며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것으로 안다”며 “서 내정자가 이명박 정부의 학교 서열화 정책과 분명한 선을 긋고 초중등교육 정상화를 위한 개혁에 앞장서기를 기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연합뉴스
문교부에서 시작해 현재의 교과부에 이르기까지 교육 관료가 장관이 된 것은 처음이다.
더구나 서 내정자는 참여정부 때 차관을 끝으로 퇴임한 후 이명박 정부 5년 간 공직의 수장을 맡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인사는 그야말로 ‘깜짝’인사라는 반응이다.
교과부 한 관계자는 “위덕대 총장으로 지난해 취임한 것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큰 활동은 하지 않았던 분”이라며 “과거 어느 정부에서 중용됐느냐를 떠나 교육관료의 전문성을 인정한 인사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반겼다.
또다른 관계자는 “관료 출신이 차관까지 오른 적은 많지만 장관은 늘 정치인이나 교수 출신이 맡아왔다”며 “새 정부가 첫 장관으로 관료 출신을 발탁한 것은 그만큼 실무를 잘 챙기라는 뜻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새 정부가 현 교과부를 교육과 과학부문으로 분리하는 과정에서 업무 관장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 내정자가 교육 부문의 목소리를 인수위와 국회 등에 전달해줄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다.
교과부 한 관계자는 “서 내정자는 대학업무에 특히 정통한 분인 만큼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될 가능성이 있는 산학협력 업무가 교육부에 존치돼야 할 필요성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교육이 국가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인성교육 중심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는데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다만 “유ㆍ초ㆍ중등 교육의 비중이 높은 교육부 장관 직무 특성상 학계나 교육계 출신이 임명돼왔다는 점에서 보통교육 실천경험이 없는 교육관료 출신을 새 정부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한 것은 의외”라며 “서 내정자는 이런 교육계 평가를 고려해 교육부의 장학ㆍ편수기능을 강화하고 학교현장을 지원하는데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서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교육부 차관을 지낼때는 국제고 및 특목고를 확대추진하려던 공정택 전교육감과 갈등을 빚고,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자사고 확대 등 고교 다양화 정책을 서열화 정책이라며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것으로 안다”며 “서 내정자가 이명박 정부의 학교 서열화 정책과 분명한 선을 긋고 초중등교육 정상화를 위한 개혁에 앞장서기를 기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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