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학력으로 56개 공공기관서 특강 60대 입건

허위학력으로 56개 공공기관서 특강 60대 입건

입력 2013-02-14 00:00
수정 2013-02-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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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4일 허위 학력을 기재해 강사섭외 전문기관에 등록한 뒤 공공기관 56곳에서 특강하고 수 천만원을 챙긴 혐의(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윤모(67)씨를 불구속입건했다.

윤씨는 지난 2010년 5월20일 모 시청의 요청을 받아 공무원 대상으로 강의한 뒤 180여만원을 받는 등 2006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6년여간 공공기관 56곳에서 강의하고 8천3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강사섭외 전문기관인 A연구원과 B교육원에 ‘서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 의대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다’는 허위 학력을 내세워 각각 2005년 12월과 2010년 7월 강사로 등록했다.

이 기관들은 학력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윤씨의 말만 믿고 강사명단에 올렸고 전국 자치단체 등은 강의를 의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윤씨는 최근까지 지상파 TV와 라디오 등에서 음식과 건강에 대한 강의를 하거나 건강관련 프로그램에 편집위원으로 참여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경찰은 변호사를 대동해 조사를 받아 온 윤씨가 실제 학력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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