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마녀사냥’ 우려
8일 개설된 ‘박시후닷컴(www.park-shihoo.com)’에는 이 사건이 처음 알려진 지난달 18일부터 최근까지 사건과 관련된 모든 내용이 시간순으로 정리돼 있다.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약물검사 결과, 박시후와 고소인 간의 고액 합의설 등 논란 중인 내용과 관련 기사도 게재됐다. 누리꾼들이 직접 참여해 진실공방을 벌이는 실시간 채팅방도 마련됐다.
’박시후닷컴’은 공지 글에서 “박시후 사건·사고 관련 자료를 실시간 업데이트하며 근거 없는 루머 자료는 취급하지 않는다. 사건 자료 및 기사를 메일로 보내달라”며 누리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박시후닷컴’의 등장에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이 근거 없는 마녀사냥으로 흘러가 제2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사건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타진요’는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를 졸업했다는 타블로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학력위조 의혹을 집중 제기한 인터넷 카페로, 지난 1월 법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회원들에게 모두 유죄 판결을 내렸다.
아이디가 ja***인 한 누리꾼은 “결국 박시후닷컴까지 생기고 말았다”며 “제발 무분별한 인터넷 마녀사냥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우려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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