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사장 스님 비하 발언 조계종 중앙종회 안건 상정
BBS 불교방송을 진행하는 스님들이 이채원 사장의 종교 정체성과 스님 비하 발언을 문제 삼아 방송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들 스님들은 방송 진행 중단에서 그치지 않고 이 사장의 사퇴를 촉구할 방침이다. 더욱이 이번 방송중단 사태는 오는 19일 시작하는 조계종 193회 중앙종회에도 안건으로 상정돼 종단 차원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행복한 미소’를 진행하는 성전 스님 등 진행자 7명은 “그동안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이채원 사장의 언행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14일부터 방송 진행을 중단했다. 방송을 중단한 진행자는 성전 스님을 비롯해 정안(‘정안의 동행’), 정목(‘마음으로 듣는 음악’), 마가(‘함께하는 자비명상’), 자용(‘룸비니동산’), 주석(‘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지현(‘거룩한 만남’)스님등 진행자 전원이다. 방송을 중단한 스님들은 오는 21일 이 사장의 참회와 사퇴를 촉구할 방침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3-03-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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