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 “사실무근” 반박
국제중학교 편입학 대가로 학부모가 학교 측에 1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 국제중 편입학 비리와 관련해 억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모님이 1억 내고 들어왔다는 아이 별명이 ‘일억이’”라며 “학교 학생들이 이 아이에게 ‘야, 일억아 축구 하러 가자’라고 말할 정도”고 말했다.
이어 “많은 학부모의 제보와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데 편입학 비리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밤잠을 못 잘 정도”라며 “내신 부풀리기 성적 조작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국제중은 설립취지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라며 “학교 설립 취소가 당연하고, 하루속히 검찰과 교육청은 합동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실 관계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한 전직 저축은행 고위관계자가 1억원을 주고 아들을 편입학시켰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국제중 관계자는 이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지금까지 편입학 전형 과정에서 학부모로부터 돈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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