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내정자, 육군 중위 전역…재산 10억2천만원

이성한 내정자, 육군 중위 전역…재산 10억2천만원

입력 2013-03-15 00:00
수정 2013-03-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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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한(56) 경찰청장 내정자는 충북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3월 전년보다 4천여만원 늘어난 10억2천2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내정자의 당시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본인과 부인 공동명의로 사들인 아파트와 본인 이름으로 된 아파트 임차권으로 총 14억100만원에 이른다.

당시 이 내정자는 부인과 공동 명의로 서울 송파구 문정동 117.50㎡(35.6평) 아파트 1채(7억1천100만원)를, 본인 이름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125.83㎡(38.13평) 아파트 1채의 임차권(6억9천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그러나 이 내정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워싱턴 주재관을 마치고 교육 목적으로 대치동에서 전세를 살았지만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 전세를 빼고 문정동 아파트로 이사 갔다”고 설명했다.

이 내정자의 부인은 지난여름부터 청주의 한 상가에 2~3평 남짓한 분식점(운영권 5천300만원 상당)을 지인과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뎅과 떡볶이 등을 파는 분식점으로, 자녀 등록금 마련 등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재료비와 운영비 등을 감안하면 거의 본전 상태라고 이 내정자는 설명했다.

2012년 재산신고 당시 예금 자산은 1억2천100여만원으로 본인이 경찰공제회, 농협, 삼성생명보험, 신한은행 등 4곳에 1억580여만원을, 부인이 국민은행과 삼성생명보험에 약 1천400만원을 예치하고 있었다.

이 내정자 본인과 부인이 갖고 있는 사인 간 채권이 1억3천만원, 본인 소유로 된 2007년식 SM7 승용차가 1천270만원으로 각각 신고됐다.

채무 규모는 은행 채무 약 1억2천600만원, 전세보증금 3억8천만원 등 총 6억5천600만원이었다.

장남은 한국가스공사 등 주식 1천300여만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내정자는 경제학을 전공하는 아들이 증권시장이나 실물 경제를 공부할 수 있도록 1천500만원을 빌려준 것으로 아들이 이 돈으로 주식 거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병역은 학군장교(ROTC 17) 출신으로 9사단에서 보병으로 28개월 만기 제대(중위)했다.

대학교 2학년인 쌍둥이 아들·딸은 미국 워싱턴 주재관 시절을 함께 보내고 대학교에 지난해 특례 입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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