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지지도 광주서 앞서, 전남선 민주당 ‘추격’지역 대표 정치인 천정배, 강운태·박지원, 이용섭·주승용·이낙연 順
광주·전남에서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위원회가 지난 18일 광주(700명)·전남(1천99명) 시·도민을 상대로 ARS-RDD(무작위추출) 유선 전화로 자체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2.5%p)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광주지역 응답자들의 37.5%가 안철수 신당 후보를, 35.8%는 민주당 후보를 각각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후보와 통합진보당 후보 지지 응답자는 9.8%와 2.4%에 불과했다.
전남지역 응답자들은 42.7%가 민주당 후보를, 29.4%는 안철수 신당 후보를 찍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후보와 통합진보당 후보 지지 응답자는 9.5%와 1.8%에 그쳤다.
광주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을 앞서고 있고, 광주보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정서가 강한 전남에서는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을 추격하는 양상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역에서 ‘민주당 대 안철수 신당’ 여론조사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4월 재·보선 결과와 이후 안철수 신당의 가시화 여부, 5·4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지도부 구성 등 야권의 정치적 역학관계에 따른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 추이가 주목된다.
이어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엔 광주·전남 응답자의 51.3%와 57.9%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는 광주 10.8%, 전남 11.5%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지역을 대표할 만한 정치인으로는 광주지역 응답자들은 천정배(25.0%), 강운태(21.5%), 이용섭(18.9%), 박지원(17.1%) 순으로 꼽았다.
전남지역 응답자들은 천정배(28.0%), 박지원(24.8%), 주승용(13.7%), 이낙연(12.4%) 순으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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