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의원 등 1천여명 헌화…30일 발인·안장식
28일 오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故) 장준하 선생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장준하 선생 겨레장 위원회는 이날 정오 서울광장 동편에 분향소를 마련해 조문객을 받았다.
첫날인 이날 분향소에는 미망인인 김희숙(84) 여사를 비롯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 이철·이부영 전 의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직원, 뮤지컬 ‘청년 장준하’ 스태프와 배우 등 1천명 넘는 시민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분향소는 30일 오전 9시까지 운영된다. 29일 오후 7시에는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장 선생을 추모하는 문화제도 열린다.
발인일인 30일에는 오전 9시 서울광장에서 발인제,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노제를 진행한 뒤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시 장준하공원에서 유골을 다시 안장한다.
이번 겨레장은 장 선생 유골을 다시 안장하면서 사망 당시 의혹을 밝히지 못한채 안장해야 했던 아픔을 되새기고 그의 뜻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광복군과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장 선생은 1953년 월간 ‘사상계’를 창간한 이후 유신헌법 반대운동을 전개하는 등 독재에 맞섰던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 인사로, 1975년 8월 17일 경기 포천시 약사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8월 묘소 뒤편 석축이 무너져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유골이 공개되면서 타살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장준하 암살의혹 규명 국민대책위원회, 민주당 장준하 선생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등은 사인진상조사 공동위원회를 꾸려 유골 정밀감식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26일 장준하 선생이 “머리 가격에 의해 숨진 뒤 추락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