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쿠폰 받으려다 악성앱에 휴대전화 감염

할인쿠폰 받으려다 악성앱에 휴대전화 감염

입력 2013-04-08 00:00
수정 2013-04-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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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용자 수십명 스미싱 피해

할인쿠폰을 미끼로 스마트폰용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게 한 후 개인정보를 빼내 스미싱(문자메시지+피싱) 사기를 벌인 20대가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중국에 있는 해커와 손잡고 스미싱 사기를 벌인 혐의(컴퓨터 등 사용 사기)로 나모(29)씨를 구속했다.

나씨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중국 해커를 통해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무료쿠폰’이나 ‘할인쿠폰’ 등의 문자 메시지를 대량 발송했다.

스마트폰 업데이트 등 기능 향상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도록 유혹하기도 했다.

이들은 호기심이나 무심결에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이용자의 스마트폰을 감염시킨 후 개인정보를 빼냈다.

나씨는 이 정보를 이용해 인터넷 게임사이트에 접속한 후 게임아이템을 구입하고 이를 되파는 수법으로 돈을 챙겼다.

이들은 휴대전화 정보를 모두 알고 있어 게임업체가 본인 여부를 확인하려고 발송하는 인증번호를 쉽게 가로챌 수 있었다.

나씨는 이런 수법으로 53명의 피해자로부터 게임 아이템 구입비 명목으로 1천600만원을 챙겨 10%의 수수료를 받고 나머지를 중국 해커조직에 부쳤다.

할인이나 무료 쿠폰에 관심 많은 알뜰한 여성이 주로 스미싱 사기의 타깃인데 이번 사건의 피해자도 모두 여성이었다.

이들이 스미싱 사기에 이용한 게임 ID는 불법 인터넷 게임업을 하는 신모(27)씨의 컴퓨터에서 해킹한 것이다.

경찰은 12만 명의 개인정보를 중국에서 구입해 게임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신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여러 가지 혜택을 미끼로 보내오는 문자 가운데 단축 인터넷 주소를 사용하는 것은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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