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 모기업 노사에 “특근 정상화” 촉구

현대차 협력사 모기업 노사에 “특근 정상화” 촉구

입력 2013-04-10 00:00
수정 2013-04-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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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1·2차 부품협력사 대표단은 지난 3월부터 중단된 주말 특근을 정상화해 줄 것을 현대차 노사에 촉구했다.

대표단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모기업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가 5차례나 이어지면서 협력사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1차 협력사는 390여개, 2차 협력사는 3천900여개다.

또 “이번 주말특근 차질로 협력사들의 매출차질이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 때문에 협력사들은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협력사는 현대차의 생산에 따라 생존을 유지하고 있다”며 “모기업의 특근 거부는 협력사, 특히 영세한 협력사에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며, 나아가 협력사 직원들의 고용불안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협력사 직원들은 평범한 노동자로 현대차 직원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더 낮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열심히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임금 추가보상의 문제로 주말특근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현대차에 납품하며 생산량에 일희일비하는 협력사로서는 특근은 고사하고 평일 근무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모두 5차례 주말 특근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 3만4천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6천800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 노사는 근무형태가 주간 연속 2교대제로 바뀜에 따라 주말특근 방식과 임금 보전 문제를 놓고 협상하고 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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