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경찰 예우” 경찰관 영결식 지원 확대

“순직경찰 예우” 경찰관 영결식 지원 확대

입력 2013-04-22 00:00
수정 2013-04-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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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자살하려던 남성을 구하려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실종된 고(故) 정옥성 경감 등 순직 경찰관에 대한 예우를 격상하고 장례를 치르는 경찰관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순직자 영결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경찰청은 지난달 일선 경찰관서 순직업무 담당자 회의 결과 일선에서 영결식을 준비할 때 비용과 경험 부족 등의 문제로 부담이 적지 않다는 의견을 접수하고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순직 경찰관 영결식은 경찰서장(葬), 지방청장, 경찰청장으로 등급이 나뉘며, 각각 600만원, 800만원, 1천800만원씩 지원된다.

그러나 매년 영결식을 치르는 경찰관서가 소수에 불과해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고, 일선에서 평소 업무를 챙기는 와중에 허겁지겁 장례식과 영결식을 준비해야 해 순직자를 충분히 예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일선 담당자들은 조건 등을 자세히 검토할 시간 없이 급하게 대행업체를 선정하다 보니 영결식장 차림새가 부실한 때도 있고, 때로는 비용이 경찰청 지원액을 초과해 자체 예산을 빼 쓰기도 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경찰청은 영결식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경찰서장 지원액을 현행 6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늘리고, 경찰청 주관으로 공개입찰을 거쳐 영결식을 전담할 대행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내달 중 조달청에 입찰 신청서를 제출, 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6월부터는 개선된 방식으로 영결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바쁜 업무 와중에 영결식을 준비해야 하는 일선 경찰관서의 부담을 줄이고 순직자를 떠나보내는 마지막 길을 최대한 영예롭게 함과 더불어 유족의 슬픔을 달래고자 지원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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