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4개 구(區)가 30일 최종 획정되면서 통합시 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유치전도 가속할 전망이다.
청원·청주 통합추진공동위원회(이하 통추위)에 따르면 다음 달 말까지 4개 구 명칭이, 6월에 통합시 청사와 구청사 위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4개 구 명칭은 공모(5월 3∼9일)와 전화를 통한 주민 선호도 조사(응답자 기준으로 구별로 200명)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통합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통합시 청사와 구청사 위치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진행하는 연구용역 등을 통해 결정된다.
통합시 청사와 관련, 연구용역은 새 청사 이전 후보지와 함께 현 청사를 증·개축해 사용하는 방안까지 포함하고 있다.
다만 구청 위치 선정은 신설되는 2개 구청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 연구원이 2개 구청 후보지를 2곳씩 추천하면 청원군이 최종 대상지를 결정한다.
지난해 청주·청원 통합 추진과정에서 나온 ‘상생발전방안’에 ‘신설 구청 위치는 청원군이 결정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통합시 청사나 구청사 유치에 나선 청주, 청원지역 주민들의 움직임이 빨라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현재 공공기관 유치전에 뛰어든 곳은 청원군 강내면, 옥산면, 가덕·미원·낭성·문의·남일면 이장단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남부발전협의회’, ‘청주시 도심 공동화 해소 대책위원회’, 청원군 내수읍·북이면, 청원군 오창읍 6곳이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각각 ‘발전위원회’를 구성한 뒤 시청사나 구청사가 반드시 자기 지역에 들어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공기관을 유치하면 공무원들이 대거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청주시 공무원은 1천800여명, 청원군 공무원은 840여명이다.
강내면 주민 등으로 구성된 ‘미호특구발전위원회’는 지난달 자체적으로 연구용역을 시행, 이 일대가 ‘통합시 공공기관’ 건립 최적지라는 논리를 개발했다.
내수읍·북이면 공동발전위원회도 최근 주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유치 결의대회를 열었다.
옥산면 주민들도 유치 당위성 논리 개발을 위해 현재 자체적으로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지역 주민들도 유치 당위성 등을 담은 플래카드를 곳곳에 내걸고 유치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수·북이 공동발전위원회가 최근 ‘통합 청주시 4개 획정과 관련, 오창읍과 옥산면을 분리하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3가지 방안 가운데 제2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도 청사 유치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통합시의 공공기관 유치전이 가열되면서 지역 간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달 5일 청원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통합 청주시 청사 위치 선정 등 연구용역 사전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청사 유치 경쟁이 갈등만 양산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런 우려에도 4개 구가 획정되면서 눈 앞에 다가온 청사 유치를 위한 지역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유치전 과열에 따른 지역간 갈등도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청원군의 한 관계자는 “구청사 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추천할 예정인 구청 후보지 4곳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청원·청주 통합추진공동위원회(이하 통추위)에 따르면 다음 달 말까지 4개 구 명칭이, 6월에 통합시 청사와 구청사 위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4개 구 명칭은 공모(5월 3∼9일)와 전화를 통한 주민 선호도 조사(응답자 기준으로 구별로 200명)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통합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통합시 청사와 구청사 위치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진행하는 연구용역 등을 통해 결정된다.
통합시 청사와 관련, 연구용역은 새 청사 이전 후보지와 함께 현 청사를 증·개축해 사용하는 방안까지 포함하고 있다.
다만 구청 위치 선정은 신설되는 2개 구청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 연구원이 2개 구청 후보지를 2곳씩 추천하면 청원군이 최종 대상지를 결정한다.
지난해 청주·청원 통합 추진과정에서 나온 ‘상생발전방안’에 ‘신설 구청 위치는 청원군이 결정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통합시 청사나 구청사 유치에 나선 청주, 청원지역 주민들의 움직임이 빨라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현재 공공기관 유치전에 뛰어든 곳은 청원군 강내면, 옥산면, 가덕·미원·낭성·문의·남일면 이장단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남부발전협의회’, ‘청주시 도심 공동화 해소 대책위원회’, 청원군 내수읍·북이면, 청원군 오창읍 6곳이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각각 ‘발전위원회’를 구성한 뒤 시청사나 구청사가 반드시 자기 지역에 들어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공기관을 유치하면 공무원들이 대거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청주시 공무원은 1천800여명, 청원군 공무원은 840여명이다.
강내면 주민 등으로 구성된 ‘미호특구발전위원회’는 지난달 자체적으로 연구용역을 시행, 이 일대가 ‘통합시 공공기관’ 건립 최적지라는 논리를 개발했다.
내수읍·북이면 공동발전위원회도 최근 주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유치 결의대회를 열었다.
옥산면 주민들도 유치 당위성 논리 개발을 위해 현재 자체적으로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지역 주민들도 유치 당위성 등을 담은 플래카드를 곳곳에 내걸고 유치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수·북이 공동발전위원회가 최근 ‘통합 청주시 4개 획정과 관련, 오창읍과 옥산면을 분리하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3가지 방안 가운데 제2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도 청사 유치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통합시의 공공기관 유치전이 가열되면서 지역 간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달 5일 청원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통합 청주시 청사 위치 선정 등 연구용역 사전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청사 유치 경쟁이 갈등만 양산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런 우려에도 4개 구가 획정되면서 눈 앞에 다가온 청사 유치를 위한 지역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유치전 과열에 따른 지역간 갈등도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청원군의 한 관계자는 “구청사 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추천할 예정인 구청 후보지 4곳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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