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공장 근로자 5명 질식사

현대제철 당진공장 근로자 5명 질식사

입력 2013-05-11 00:00
수정 2013-05-1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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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로 작업중 아르곤가스 누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로(轉爐) 안에서 보수공사를 벌이던 근로자 5명이 아르곤 가스 누출에 따른 산소 부족으로 질식해 숨졌다. 불산 누출 등 산업현장 곳곳에서 대형 사고를 불러온 안전 불감증이 또다시 참사로 이어졌다.

과학수사팀 사고현장 감식 과학수사팀 사고현장 감식 10일 전로(轉爐) 보수공사 중 아르곤가스 누출로 인한 산소 부족으로 근로자 5명이 숨진 충남 당진 현대제철 사고 현장에 경찰 과학수사팀이 감식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당진 연합뉴스
과학수사팀 사고현장 감식
과학수사팀 사고현장 감식 10일 전로(轉爐) 보수공사 중 아르곤가스 누출로 인한 산소 부족으로 근로자 5명이 숨진 충남 당진 현대제철 사고 현장에 경찰 과학수사팀이 감식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당진 연합뉴스


10일 오전 1시 45분쯤 충남 당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전로에서 보수작업을 벌이던 현대제철 협력업체인 한국내화 소속 근로자 남정민(25)씨 등 5명이 작업 도중 산소 부족으로 쓰러져 모두 숨졌다.

남씨 등은 이날 전로 내부에서 내화벽돌 보수작업을 하다 진입 30여분 만에 변을 당했다. 현대제철소는 전로 재가동을 앞두고 전날 아르곤가스 배관 교체작업과 주입 시험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등 조사기관은 이때 주입된 아르곤가스가 전로 내부를 채우면서 산소를 밀어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로 작업 전 현대제철과 한국내화는 전로 내부의 아르곤 가스 존재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3-05-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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