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외국인들’ 불법 투망 말렸다고 車 부숴

‘무서운 외국인들’ 불법 투망 말렸다고 車 부숴

입력 2013-05-21 00:00
수정 2013-05-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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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돌진한 뒤 달아났다가…출동 경찰 떠나자 다시 나타나 범행

시비가 붙은 40대 남성을 차로 들이받고 달아난 외국인들이 경찰이 출동해 사건접수를 하고 떠나자 다시 나타나 이 남성의 차량을 둔기로 때려 부수고 도망갔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9시 5분께 양주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A(45)씨의 차량을 둔기로 부수고 달아난 외국인 6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앞서 한 시간 반 전쯤 하천에서 불법인 그물망을 치고 물고기를 잡으려다가 이를 말리는 A씨와 시비가 붙었다.

낚시를 하고 있던 A씨는 베트남인들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투망 노(no)!”라고 얘기했다.

화가 난 이들은 자신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A씨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몸을 피한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아 경찰에 신고한 뒤 낚시를 계속했다.

문제는 출동한 경찰이 사건 접수를 하고 떠난 뒤 이들이 다시 나타난 것.

둔기를 갖고 나타난 이들은 A씨가 차량에 타자 앞유리를 다 부쉈다. A씨는 유리 파편에 맞아 얼굴 등을 다쳤다.

이들이 타고 달아난 차량 번호를 조회한 결과 등록되지 않은 차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용의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및 내수면어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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