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 빼앗은 꿈. / 온라인 커뮤니티
학원이 빼앗은 꿈에 낙담한 한 초등학생의 글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학원이 빼앗은 꿈’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가 보고 싶은 곳과 그곳에 가 보고 싶은 까닭을 빈 곳에 글로 쓰세요’라는 지시에 따라 한 초등학생이 적은 글이 담겨 있다.
이 초등학생이 가 보고 싶은 곳은 우주. 그러나 학생은 “전 못 갑니다. 왜냐하면 영어도 가야 되고 피아노도 가야 되고 미술도 가야 해요”라면서 “그리고 우주선도 없고 그래서 못 갑니다”라고 적었다.
언뜻 보면 초등학생의 투정처럼 보이지만 학원을 가느라 꿈조차 꾸지 못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메마른 삶을 반영한 듯해 씁쓸함을 남긴다.
‘학원이 빼앗은 꿈’을 접한 네티즌들은 “학원이 빼앗은 꿈, 요즘 초등학생들 정말 팍팍하게 산다”, “학원이 빼앗은 꿈, 내가 어렸을 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학원이 빼앗은 꿈, 아이들의 미래를 죽이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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