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사대부고 교장 사퇴의사 표명

공주사대부고 교장 사퇴의사 표명

입력 2013-07-21 00:00
수정 2013-07-21 12: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족 “사퇴 자격 없다. 파면해야 마땅”

2학년 학생들을 사설 해병대 체험 캠프에 참여시켰다가 학생 5명을 잃은 충남 공주사대부고 교장이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사퇴가 아닌 파면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상규(61) 교장은 21일 학생들의 빈소가 마련된 충남 태안보건의료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상황에서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사퇴밖에 없다”며 “사퇴 후 사법판단과 징계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유가족에게 죽을 죄를 지었다.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며 사죄의 뜻도 전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한번도 잘못했다고 한 적 없는 교장은 사퇴할 자격이 없다. 파면돼야 마땅하다”고 반발하면서 장례식장을 빠져나가려는 이 교장을 붙잡고 30분 가까이 몸싸움을 벌였다.

유족들은 교장 기자회견에 앞서 교육부 관계자에게 교장 파면을 요구했으나 이 관계자는 “사법기관 수사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