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40대女 살해범, 서울서 강도질하다 ‘덜미’

안산 40대女 살해범, 서울서 강도질하다 ‘덜미’

입력 2013-08-26 00:00
수정 2013-08-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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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전 경기도 안산에서 내연녀를 살해하고 달아난 남성이 서울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내연녀를 살해하고 도피하던 중 노래방 등에서 금품을 빼앗거나 훔친 혐의(살인 등)로 장모(34)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 5월30일 오후 9시께 경기도 안산 A(49·여)씨의 집에서 A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A씨와 같은 식당에서 일하며 친하게 지내던 관계였으나 성관계를 거부당하자 우발적으로 범행하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범행 직후부터 최근까지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서울 강북구와 안산 일대 식당, 커피숍 등에서 4차례에 걸쳐 250만원을 빼앗거나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씨는 지난 14일 새벽 0시 30분께 서울 강북구 수유동 한 노래방에서 주인 B(52)씨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다가 결국 덜미를 잡혔다.

당시 혼자서 노래방에 있던 장씨는 B씨가 “이제 그만 나가라”고 하자 출입문을 잠근 뒤 B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고 20만원을 빼앗았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장씨가 A씨 사망 사건과 관련, 소재불명으로 참고인 중지 처분된 사실을 확인하고 추궁한 끝에 A씨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0일 만인 6월9일 A씨의 시신을 발견했으나 부패가 심해 사망 원인을 확인할 수 없었다.

경찰은 주변 탐문 끝에 A씨가 사망 전 장씨와 친하게 지냈다는 첩보를 입수했으나 그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참고인 중지 처분했다.

경찰은 장씨를 조사하고서 기소 의견으로 지난 20일 검찰에 송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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