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회복운동協 고진광씨
“사회 4대악을 없애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려면 시민들이 봉사활동에 앞장서 지역사회 공동체를 복원해야죠.”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
거제시 시민자치대학 프로그램 강의의 하나로 마련된 자리다. 거제시와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은 전국을 돌며 반향을 일으킴에 따라 고 대표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강연에는 거제시 공무원과 시민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1989년 협의회 창립을 주도한 고 대표는 30년간 국내외에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보고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자원봉사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원고 없이 1시간 30여분에 걸쳐 강연을 했다.
그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민간구조대를 결성해 66명을 구조한 것을 비롯해 미국 9·11 테러 현장과 인도네시아 지진 현장 등 국내외 재난 때마다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 및 수습 활동을 벌였다.
그는 이런 생생한 사례를 소개하며 “잘못된 교육제도 등으로 일부에서는 자원봉사활동을 스펙 쌓기의 하나로 인식하는 등 자원봉사활동 본래의 순수성이 퇴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원봉사활동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순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3-09-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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