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등축제’ 명칭 변경·내용 차별화·실무협의체 구성키로
경남 진주 남강유등축제 모방 논란 속에 갈등을 빚은 서울시와 진주시가 화해와 협력을 약속하며 해결점을 찾았다.이창희 진주시장과 ‘서울 등축제 대응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등축제 개막일인 1일 진주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과 비대위는 서울등축제 개최를 앞두고 서울시와 실무협의를 벌인 결과 서로 축제발전에 협력하기로 하는 ‘축제발전 협력서’에 합의했다.
양 시는 이 협력서에서 ‘서울등축제’ 명칭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모방했다는 논란의 핵심인 ‘등’자를 빼는 형태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서울등축제 주제와 내용은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차별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시는 서로 개최하고 있는 축제 발전을 위해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협력서는 내년부터 열리는 축제 때부터 적용된다고 이 시장과 비대위는 설명했다.
이 시장은 “양 시가 서로 양보해 축제 발전과 관련한 자치단체간 협력발전하는 약속을 했다”며 “이제부터 갈등을 접고 서로 축제를 발전시키는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시는 이날 합의에 따라 내년에 열리는 서울시 축제 계획부터 진주시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합의는 마지막까지 협력서 문안을 놓고 실무협의를 벌이다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이날 오전까지 협력서 안을 보내주기로 했으나 고민을 거듭하다가 시간이 지연되자 비대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경시위 등 강경투쟁 방침을 밝히려고 했다.
그러다 서울시에서 최종 협력서 안을 진주시에 보내 합의를 끌어냈다고 비대위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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