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5일 늦어… 반짝 추위
18일 충남 천안과 청주 등 중부지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큰 눈이 내렸다.대전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 50분을 기해 충남 천안과 청양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9일 아침까지 최대 3~7㎝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첫눈에 반한 첫눈
서울에 첫눈이 내린 18일 한 여성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로를 걷다가 잠시 발걸음을 멈춘 채 흩날리는 눈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고 있다. 19일에는 서울이 아침 최저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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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이날 오후 2시 10분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올겨울 첫눈이 관측됐다. 지난해보다 5일 늦고 평년(1981~2010년 기준)보다 3일 이른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눈은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바다 위를 지나면서 온도 차이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첫눈과 반짝 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직 겨울이 온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기상학적으로 겨울의 시작은 일평균 기온이 섭씨 5도 미만으로 떨어진 뒤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을 기준으로 삼는다.
한편 기상청은 지구 온난화로 지난 40년 동안 서울의 겨울이 17일 짧아졌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3-11-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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