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이파’ 전 두목 조양은, 필리핀서 검거…저축은행 44억 대출사기 혐의

‘양은이파’ 전 두목 조양은, 필리핀서 검거…저축은행 44억 대출사기 혐의

입력 2013-11-27 00:00
수정 2013-11-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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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은씨.
조양은씨.


대출 사기를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주했던 조양은이 26일 필리핀 현지에서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관계당국과 공조해 26일 오전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겔레스시에 있는 한 카지노 건물에서 조양은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조양은은 이르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될 예정이다.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전 두목으로 유명한 조양은은 2010년 가짜 서류를 이용해 저축은행으로부터 44억원을 대출받아 2012년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조양은은 2011년 6월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양은을 지명수배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 2012년 3월 조양은의 여권을 무효화했다.

조양은은 필리핀 현지에서도 교민을 폭행하고 수억원을 빼앗은 사실도 드러났다.

1970년대 조직폭력계 3대 세력인 양은이파를 조직한 조양은은 지난 1980년 범죄단체 결성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았다.

1995년 만기 출소한 조양은은 종교에 귀의해 기독교인으로서 새 삶을 사는 듯 했지만 이후 금품 갈취 및 해외 원정도박 등으로 여러 차례 수사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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