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반성 않는 아베를 아십니까

과거사 반성 않는 아베를 아십니까

입력 2013-12-03 00:00
수정 2013-12-0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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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WSJ 웹사이트에 비판 배너광고 올려

지난 8월 월스트리트저널 웹사이트(WSJ.com)에 독일과 일본의 비교 광고를 올려 화제를 모았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판하는 배너광고를 같은 매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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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웹사이트에 올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판하는 광고를 가리키고 있다.  서경덕 교수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웹사이트에 올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판하는 광고를 가리키고 있다.
서경덕 교수 제공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DO YOU KNOW?)라는 제목의 이번 광고는 지난 5월 아베 총리가 ‘731’이라는 숫자가 적힌 전투기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는 사진을 담고 있다. 사진 아래에는 ‘731부대는 중국 하얼빈에 위치한 일본군 부대로서 화학·세균전 준비를 위한 연구와 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을 위해 1932년에 설립됐고, 일본 정부는 아직도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희생당한 한국·중국·몽골인 등 1만여명의 가족들에게 사죄하고 보상하길 바란다’고 글을 실었다. 이 광고는 WSJ.com의 중앙 광고란과 배너에 일주일 동안 실린다.

서 교수는 “지난번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와 아베 일본 총리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비교 광고가 나가면서 세계인에게 일본 정부의 실상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면서 “여전히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아베 총리를 보여 줌으로써 세계 여론을 통해 일본 정부를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3-12-0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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