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원장, 지인에 ‘프로포폴’ 투약 뒤 성폭행 혐의

성형외과 원장, 지인에 ‘프로포폴’ 투약 뒤 성폭행 혐의

입력 2014-01-13 00:00
수정 2014-01-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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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지인에게 향정신성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주사해 잠들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성형외과 원장 최모(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8월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 성형외과 수술 안정실에서 김모(37·여)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해 잠들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병원의 다른 직원들이 퇴근한 뒤 김씨에게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불법 주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첫 범행 뒤 김씨에게 용서를 빌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이후에도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인 사이의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는 “최씨에게 폭행당해 피를 흘리는 사진 등 관련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유명 연예인들을 수술해 명성을 쌓은 최씨는 1년 전쯤 한 홍콩인이 수술 부작용으로 제기한 소송에 휘말려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김씨와 친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씨의 혐의를 입증할 추가적인 증거를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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