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35곳서 154대 아산으로 향해…야간문화제 개최
154일째 고공농성을 벌이는 유성기업 근로자들을 지원하려는 ‘희망버스’ 154대가 15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35개 지역에서 충남 아산으로 출발했다.서울에서는 오전 10시 대한문 앞에서 일반 시민과 대학생, 전교조·민주노총·금속노조 관계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이용길 노동당 대표, 권영국 민변 노동위원장, 송경동 시인 등 370여명이 버스 11대에 올랐다.
이들은 기업 충북 영동공장과 옥천 나들목 고공농성장을 들르고 나서 오후 5시께 아산 유성기업 본사 앞에 도착한다. 야간문화제와 기자회견 등을 열고 16일 오전 9시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민중의 힘 등 3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유성 희망버스 기획단은 이날 오전 서울을 포함해 수원·인천·춘천·청주 등 전국 35개 지역에서 154대의 희망버스에 5천여명이 몸을 실었다고 밝혔다.
유성기업 노조는 2011년 5월 주간 2교대와 생산직 월급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고 회사 측이 직장폐쇄로 맞서면서 노사갈등이 시작됐다. 노조 간부 2명은 작년 10월부터 옥천 옥천읍에 있는 22m 높이의 광고용 철탑에 올라가 154일째 농성 중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