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허위공표’ 공방…새누리, 박완수 손들어줘

‘여론조사 허위공표’ 공방…새누리, 박완수 손들어줘

입력 2014-04-01 00:00
수정 2014-04-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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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래 전 경남부지사 유포 메시지 여연 조사와 달라”

홍준표 경남지사와 도전자인 박완수 전 창원시장 사이에 벌어진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 ‘허위 공표’ 공방에 대해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박 전 시장 측 손을 들어줬다.

홍 지사 경선준비를 위해 사퇴한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지인들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 내용이 여의도연구원 조사 결과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해준 것이다.

박완수 예비후보 측은 1일 오후 당 공천관리위가 보낸 ‘이의신청 결과 통보의 건’ 공문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이 공문에서 공천관리위는 컷오프되기 전 김용균 전 의원을 포함해 경남지사 경선 후보 3자 적합도 조사는 했지만 (홍 지사와 박 후보 간) 양자 구도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조 전 부지사가 유포한 여론조사 결과 수치와 실제 여론조사 결과는 다르며, 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는 엄격히 비공개로 관리하고 있다고 공천관리위는 덧붙였다.

조 전 부지사는 지난달 26일 오후 자신의 휴대전화로 지인들에게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22~23일 결과에 감탄했습니다”라며 ‘3자 구도’ 때 홍준표, 박완수, 김용균 세 사람의 지지율과 ‘양자 구도’ 때 홍 지사와 박 후보 지지율을 명시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3자 구도 조사는 했지만 양자 구도는 조사 자체를 하지 않았고 3자 구도 조사 결과 수치도 조작됐다”며 조 전 부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 후보측 주장에 대해 홍 지사와 조 전 부지사는 “고발했으니 수사기관에서 진위를 확인하면 될 것이다”라며 “(문자 메시지 내용이) 사실이면 무고가 될 것이다. 법적으로 당내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것은 아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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